주차장서 차량털이…문 열자 형사들 잠복 중이었다

2024. 1.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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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들을 골라 그 안에서 금품을 훔쳐온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차 안에 경찰이 잠복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 차 문을 열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차량을 살피던 남성은 결국 경찰이 타고 있는 차까지 확인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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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들을 골라 그 안에서 금품을 훔쳐온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차 안에 경찰이 잠복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 차 문을 열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G1 방송 모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빈자리에 주차합니다.

경찰이 타고 있는 잠복 차량입니다.

잠시 후 등장한 한 남성.

주차장 이곳저곳을 배회하며 차량을 살핍니다.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보기도 합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노리는 차량털이범입니다.

차량을 살피던 남성은 결국 경찰이 타고 있는 차까지 확인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정재관/당시 검거 형사 : 앞 차량을 이제 곧 차 문을 열고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가 저희 쪽 차 조수석 문을 열더라고요. 차가 크고 더 비싸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열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검거된 28살 A 씨의 추가 절도 행각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춘천 전역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주차된 차량에서 15차례에 걸쳐 현금 289만 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들만 노린 차량털이범은 특히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요즘 차량은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사이드미러도 접히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정은희/춘천경찰서 형사과장 : 시건장치가 돼 있지 않은 차량을 상대로 절도 범행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주차 또는 정차 시에는 반드시 시건장치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정우 G1 방송)

G1 모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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