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자취 감춘 ‘중국산 물티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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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가 100톤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경비 절감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국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물티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위생용품과 달리 업소용 물티슈에서는 베트남산이 중국산을 제치고 강세를 보인다.
중국산 업소용 물티슈는 2022년 5톤이 국내에 수입됐으나 지난해에는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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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가 100톤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경비 절감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국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물티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수입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는 총 117톤으로 베트남산이 100%를 차지했다. 올해도 1일부터 10일까지 업소용 물티슈 가운데 수입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며, 열흘 사이에 13톤이 국내에 들어왔다.
다른 위생용품과 달리 업소용 물티슈에서는 베트남산이 중국산을 제치고 강세를 보인다. 중국산 업소용 물티슈는 2022년 5톤이 국내에 수입됐으나 지난해에는 자취를 감췄다. 같은 해 베트남산은 41톤이 국내에 수입됐다.
국내에서 베트남산 물티슈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업소용 물티슈는 보통 개별포장 1000개 기준 2만원대에 판매된다. 식당에서 개별 포장 대신 돌돌말려 제공되는 물티슈는 온라인에서 400매 기준으로 1만원 안팎이면 구매할 수 있다. 중국산도 국산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트남산의 경우 국산은 물론 중국산 보다 저렴하고, 품질 문제도 알려진 바 없어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일회용 이쑤시개는 중국산이 697톤이 수입됐으나 베트남산은 104톤에 그쳤다. 사실상 중국인 홍콩산 4톤까지 합치면 중국산 이쑤시개 수입량은 더욱 늘어난다. 또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빨대 등 식당에서 수요가 많은 위생용품을 모두 합친 통계를 보면 중국산은 2만 7113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어 대만산이 5708톤, 인도네시아 2087톤이었으며 베트남산은 1992톤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있었다.
일회용 위생용품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다. 중국산 제품 2톤이 통관 과정에서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반송 또는 폐기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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