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영·은진 중앙 지배→메가·지아·소영 트리오도 펄펄…천적 페퍼에 15연패 안긴 정관장, 4위 점프+상대전 16연승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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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15연패로 몰아넣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6, 25-13)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정관장(승점 33점 10승 12패)은 IBK기업은행(승점 32점 11승 11패)을 5위로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15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4점, 정호영이 20점(블로킹 5개), 박은진이 10점(블로킹 2개), 이소영이 10점을 올리는 등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염혜선은 V-리그 여자부 역대 통산 두 번째 14000세트를 달성했다. 또한 페퍼저축은행전 16연승을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와 함께 정관장전 16연패에 빠졌다. 어느덧 시즌 20패(승점 7점 2승).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블로킹 3개-서브 2개 포함 양 팀 최다 26점을 올리고, 박정아도 11점으로 활약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범실이 22-16으로 많았다. 블로킹 8-11로 밀렸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미들블로커 박은진-정호영,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지아,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리베로 노란이 먼저 나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고은, 미들블로커 하혜진-서채원,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박은서,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리베로 채선아가 선발로 나왔다. 주전 리베로 오지영과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초반부터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압박했다. 이소영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지아가 확실하게 공격 득점을 책임졌다. 페퍼저축은행도 야스민-박정아 쌍포를 앞세워 추격했다. 6-10에서 야스민의 강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한 점차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다. 이소영-지아-메가 삼각편대가 고른 공격을 막기 어려웠다. 13-15에서는 야스민의 공격이 박은진의 손에 걸렸다.

정관장은 근소한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박정아의 공격 범실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소영의 끈끈한 수비와 지아의 공격이 힘을 발휘한 정관장은 지아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지아가 9점, 이소영이 5점, 메가가 3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7점, 박정아가 4점, 박은서가 3점을 올렸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2세트 초반 팽팽하게 전개됐다. 그러다 정관장이 8-8에서 야스민의 서브 범실, 이소영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가 중심을 잡으면서 계속 쫓아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3-15에서 야스민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로 세트 첫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16-18에서 야스민의 후위 공격, 하혜진과 이고은의 블로킹으로 19-18을 만들었다. 이어 하혜진의 밀어 넣기와 블로킹 득점으로 21-18까지 달아났다. 정관장도 메가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세트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3-21에서 야스민의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만 블로킹 7개를 잡았다.

사진=KOVO 제공
3세트 초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한 정관장은 상대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초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선수들의 몸을 날리는 집중력까지, 페퍼저축은행을 흔들었다. 정관장은 9-7에서 정호영의 속공과 지아의 공격 득점, 야스민의 후위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2세트 후반과는 다르게 여유 있는 3세트 중반을 보냈다.

끝이 아니었다. 13-7에서 이소영의 행운의 서브에이스가 나오자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를 빼고 이한비를 투입했다.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16-11에서 박은진의 속공, 이소영의 득점, 야스민의 공격 범실로 19-11로 되었고 정관장은 3세트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과 이고은을 빼고 박사랑과 박경현에게 기회를 주며 4세트를 대비했다. 정관장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고, 지아의 득점과 함께 4세트를 가져왔다.

사진=KOVO 제공
4세트에도 상대의 연이은 범실에 힘입어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정관장이 10점에 도달할 동안 페퍼저축은행은 단 3점에 그쳤다. 박은진의 과감한 속공, 염혜선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 차를 더욱 더 벌린 정관장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호영이 서채원과 박정아의 공격을 연이어 잡았다. 정관장은 큰 위기 없이 4세트를 치렀다. 정관장은 이선우와 이지수, 김채나를 투입하며 기회를 줬다. 정관장은 이지수의 득점을 끝으로 4세트를 가져오며 3연승에 성공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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