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2AS+MOM’ 카르바할, 마드리드 더비 속에서 가장 빛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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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5일 바르셀로나-오사수나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 득점으로 레알은 패배할 뻔했던 경기를 연장 승부로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경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이 아직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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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다니 카르바할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아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3-2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4강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레알은 15일 바르셀로나-오사수나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레알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22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라리가 1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등 여러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첫 우승컵을 위해 4강에서 만난 상대는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마드리드 더비답게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전반 6분만에 아틀레티코가 에르모소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14분 뒤 뤼디거가 똑같이 헤딩골로 응수했다.
이후 카르바할의 무대가 시작됐다. 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페를랑 멘디가 방향만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의 역전골이었다.
카르바할의 오른발은 쉬지 않았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공을 왼쪽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차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 득점으로 레알은 패배할 뻔했던 경기를 연장 승부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경기의 결승골도 카르바할의 발끝에서 나왔다. 연장 후반 11분 탈 압박으로 수비를 벗긴 뒤 박스 안으로 얼리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호셀루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레알은 이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5-3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 MOM은 단연코 카르바할이었다. 카르바할은 키패스 4회, 슈팅 2번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날 카르바할의 히트맵을 보면 상대편 진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윙어같은 플레이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서는 카르바할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주었다.
92년생인 카르바할은 올해로 32살이다.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이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다. 그로 인해 레알이 리스 제임스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같은 오른쪽 풀백 자원들을 노린다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경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이 아직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글=‘IF 기자단’ 2기 김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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