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 강진 특별재해로 지정…피난민 1만명 호텔·여관으로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새해 첫날 발생한 강진을 '특별재해'로 지정했습니다.
또 지진으로 피난생활을 하는 주민 1만 명은 호텔과 여관 등 2차 피난소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오랜 시간 피난생활을 하는 주민 1만 명을 '2차 피난소'로 옮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피난 장소로는 호텔과 여관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병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 병간호가 필요한 사람, 임산부와 노인 등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주택이 파괴되거나 전기와 수도 등이 끊긴 주민들은 학교 등 지정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피난 생활을 하는 이시카와현 주민은 2만 6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생활환경 탓에 지병이 악화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피난생활 도중 숨지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나카지마 보호소 관계자> "저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여기 계신 분들께도 마스크를 잘 착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손씻기와 손소독을 더 자주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임시 각료회의에서 이번 지진을 '특별재해'로 지정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시카와현은 지진피해가 특히 심한 와지마시와 스즈시 4곳에서 가설 주택 건설에도 착수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번 피해와 관련해 300만 달러, 우리 돈 39억 6천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규모 7.6의 지진이 이 지역에서 3천에서 4천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의 이례적인 지진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이번 지진으로 일부 지점에서는 지반이 약 4m 융기하는 등 대규모 지각 변동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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