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화재 "선수들 멘탈 약해진 것 같다" 김상우 감독 한숨

▲ 김상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시즌 첫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0-3(17-25, 22-25, 15-25)으로 완패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가 3연패를 당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아직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3위 대한항공과 승점이 똑같아 언제 순위가 뒤집힐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다.

이날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요스바니가 1득점에 묶이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요스바니는 이날 경기에서 13득점을 올렸지만 1세트에서는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삼성화재가 1세트 도중 요스바니를 벤치로 불러들일 만큼 이날 요스바니는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경기 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들어갔길래 처음부터 무너졌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준비 부족이다. 선수들도 멘탈도 많이 약해진 것 같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김상우 감독은 1세트에서 요스바니가 부진한 것을 두고 "노재욱의 토스도 들쭉날쭉했지만 요스바니도 다른 날과 다르게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상우 감독은 "오늘(11일) 경기를 너무 무기력하게 졌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 다음 경기까지 바짝 준비해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최대한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 대한항공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 김상우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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