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지원해 경력단절 예방"···80개 센터서 멘토링
모지안 앵커>
정부가 출산과 육아로 경제 활동을 멈춘 이른바 경력단절 여성의 복귀를 지원하고 있는데,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지원이 크게 늘어납니다.
전국 80개 새일센터에서 개인과 기업에 멘토링 서비스와 조직문화 컨설팅이 지원됩니다.
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결혼 전 회사원이었던 최유진 씨.
출산 후 육아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이른바 경단녀로 지내던 최 씨.
경제활동 복귀를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찾았습니다.
새일센터에서는 직업교육훈련과 현장 실습을 제공했고, 최유진 씨는 현장 실습을 하던 기업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녹취> 최유진 /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 참여자
"새일센터가 아니었다면 이 회사를 몰랐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가교역할을 새일센터에서 정확히 해주셨어요."
사업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이 확대돼 더 많은 경력단절 여성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이 같은 목소리에 정부가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지원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80개 새일센터에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일대일 이력서, 자기소개서 첨삭 서비스를 비롯해 고충상담, 멘토링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력 단절 위기를 맞은 여성에게는 경력단절예방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서울과 인천, 충북 등 광역 새일센터에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경력단절예방 심층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이 개인에게만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에도 조직문화 자문상담과 교육, 직장환경 개선사업 등이 지원됩니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지원사업 참여로 얻은 것이 많다고 말합니다.
녹취> 정현지 / 우신기업 관리팀 과장
"저희 기업은 인사노무컨설팅을 받았는데, (그 전엔) 취업규칙이 제대로 안 돼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관리를 해줘서 취업규칙을 신고할 수 있게 됐고요."
특히 채용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경우 지원사업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 16만 명이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여가부는 최근 여성의 근본적인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경력단절예방 기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을 개정하고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 운영센터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김준섭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윤현석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