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 효과로 비트코인값 '들썩'…"다음은 이더리움?"
오늘(11일) 밤부터 미국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가 시작됩니다. 이단아 취급을 받던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온 셈이라 벌써부터 시장이 들썩입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여기 투자할 수 없는데 왜 그런지,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코인 시세입니다.
어제보다 3%가량 올랐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ETF 판매를 승인한 영향입니다.
선물에 이어 현물까지 공식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제도권 진입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그 다음은 이더리움이 될 거란 기대감에 이더리움 가격도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 : SEC(미국 증권원) 발표 이후에 눈치 보기를 하다가 2~3시간 정도 흐르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는 해당 상품에 투자하는 게 허용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인정하는 규정이 없어섭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는 법적 성격이 정해지지 않아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할 경우 법위반 소지도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오늘 통화정책방향 직후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저에게 이 자산이 바람직한 투자자산이냐, 변동성과 실제적으로 내재적 가치가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고요.]
한편에선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이번 결정이 반영돼 있어,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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