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13연승 좌절 아픈 기억' KCC, 이번엔 SK 13연승 저지 성공.... 3연승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이번엔 우리다!' KCC가 2020-21시즌 당했던 13연승 저지를 그대로 돌려주며 3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CC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라건아, 허웅, 최준용 활약을 앞세워 자밀 워니, 안영준이 분전한 서울 SK를 90-7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는 3연승과 함께 16승 12패를 기록하며 4위 창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SK는 13연승에 실패했다. 9패(22승)째를 당하며 2위에 머물렀다.
1쿼터, KCC 27-15 SK : 속공과 지공의 절묘한 조화, 두 자리 수 리드 SK
KCC는 이호현, 허웅, 정창영, 최준용, 라건아가 선발로 나섰다. SK는 최원혁, 오재현, 안영준, 최부경, 자밀 워니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CC가 최준용 연속 8득점을, SK는 돌아가며 점수를 만들었다. 2분이 지날 때 KCC가 8-6으로 앞섰다. 이후 득점 흐름이 주춤했고, KCC가 라건아 엘리웁으로 2점을 추가한 후 허웅 3점이 더해졌다. 4분이 지날 때 KCC가 13-6으로 앞서 있었다.
이후에도 KCC가 강력한 대인 방어로 실점을 차단했고, 허웅 속공과 정창영 3점포로 17-6, 11점을 앞섰다. 5분이 지날 때 SK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다소 허술해진 공수를 정리해야 했다.
KCC가 계속 흐름을 이어갔다. 라건아 연속 득점으로 21-8로 달아났다. 이후는 높은 집중력 속에 점수를 주고 받았다. KCC가 계속 두 자리 수 리드를 유지했다. SK는 공격이 다소 살아난 점이 위안거리였다. KCC가 12점을 앞섰다.
2쿼터, KCC 48-36 SK : 도전과 응전 사이, 놓치지 않은 흐름 KCC
SK가 경기 재개와 함께 연속 4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다. KCC가 바로 허웅과 전준범 3점으로 응수, 33-19로 달아난 후 연이은 최준용 속공으로 점수를 더했다. 2분 25초가 지날 때 SK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후는 공방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2분을 보냈다. 5분이 지나갈 때 KCC가 37-23, 14점을 앞서 있었다. SK가 한 발짝 좁혀갔다. 공격에서 효율을 높인 SK는 워니, 안영준 돌파로 꾸준히 점수를 만들었고, 종료 3분 16초 전 터진 안영준 3점으로 28-41로 추격했다.
KCC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살아난 SK 공격 흐름을 끊어가야 했다.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워니 연속 득점에 더해진 오재현 돌파로 36-44, 8점차로 좁혀갔다. KCC는 경기 개시 후 가장 어려운 2분을 보내며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종료 1분 안쪽에서 KCC가 라건아 연속 득점으로 다시 12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걸로 끝이었다.
3쿼터, KCC 65-57 SK : ‘제어 불가’ 워니, 간격 좁힌 SK
KCC가 경기 재개와 함께 라건아 골밑 득점으로 50점 고지를 밟았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워니 3점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추격 흐름을 이어갔고, 3분이 지날 때 워니 돌파로 43-52, 9점차로 좁혀갔다.KCC가 바로 달아났다. 라건아 풋백에 더해진 허웅 커트 인으로 56-43, 1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SK가 바로 따라붙었다. 워니가 연속 5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48-56, 8점차로 좁혀갔다.
5분이 지나면서 잠시 양 팀 득점포가 잠잠해졌다. KCC는 턴오버가, SK는 슛 미스가 이어질 뿐이었다. 종료 2분 42초를 남겨두고 SK가 워니 돌파로 한 발짝 더 따라붙었다. KCC는 답답한 공격 정리를 위한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허웅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 물꼬를 터주는 득점이었다. SK는 워니 3점으로 응수했다. 계속 6점차 추격 흐름을 이어가는 점수였다. KCC가 이호현 3점 플레이로 도망갔다.
이후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SK는 워니로, KCC는 허웅 3점이었다. KCC가 8점을 앞섰다.
4쿼터, KCC 90-75 SK : '이번엔 우리다!' SK 13연승 저지한 KCC
KCC가 집중력을 살려내며 리드 폭을 넓혔다. 1분 40초가 지날 때 터진 라건아 점퍼로 70-59, 다시 11점을 앞섰다. SK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라건아가 속공을 성공시켰다. SK는 안영준 3점으로 응수했다.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는 득점이었다. 여전히 KCC가 10점을 앞서 있었다.
잠시 난전이 지나간 후 4분에 다다를 때 KCC가 라건아 속공에 이은 자유투로 75-62, 13점을 앞섰다. 조금씩 승부의 추가 기우는 순간으로 보였다.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SK는 체력 소모로 인해 움직임이 현저히 둔화되면서 공수가 둔해졌다. KCC는 경기를 차분히 풀어가며 시간을 보냈다. 종료 3분 22초 전, 이호현이 승리를 확신하는 3점을 성공시켰다. 81-66, 15점을 앞서는 장면이었다. KCC가 SK 13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확신하는 장면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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