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즌에도 고요한 꽃시장…3년 새 가격 2배로 '껑충'
정인아 기자 2024. 1. 11. 20:43
전국에서 가장 큰 꽃시장인 양재꽃시장입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학교별 졸업식 날짜가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시장 안은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상인들은 꽃시장을 직접 찾을 손님을 위해 곱게 포장한 꽃다발을 쌓아놨습니다.
하지만 생화 꽃다발을 파는 층 전체에 한 시간 동안 온 손님은 10명이 전붑니다.
이렇게 손님이 뚝 끊긴 건 크게 오른 꽃값 탓입니다.
도매가격 기준으로 장미 1단 가격은 3년 전에 비해 2배가 올랐습니다.
8천원 하던 게 1만6천원으로 오른 겁니다.
한 송이로 보면 8백원이던 게 1천6백원이 됐습니다.
임대료에 연료비, 포장지 가격 등까지 합치면 장미 한 송이에 만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조현정/양재꽃시장 상인 : 평상시보다 지금 꽃값으로 따지면 한 30% 정도 올랐고. 고객님들이 체감으로 느끼기엔 (꽃다발 1개당) 5천원에서 1만원 정도 올랐다 하는 그 정도 수준으로 지금 올랐어요.]
학생수가 줄고 있는 것도 영향이 큽니다.
[최경임/양재꽃시장 상인 : 작년보다는 (손님 수가) 적은 것 같아요. 물론 이제 갈수록 학생들 인원수도 적겠지만.]
상인들은 석 달 뒤 입학식 때는 불황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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