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조길형 시장에게 듣는 충주시 현안과 과제는?
[KBS 청주] [앵커]
이번엔 2024년 새해를 맞아 KBS 청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신년기획 대담, '충북 단체장에게 듣는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생활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기업유치를 통해 충북 북부지역의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조길형 충주시장을 정진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시장님.
먼저, 올해 충주시의 시정 방향과 역점 사업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지난 10년간 충주를 중부 내륙의 신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틀을 잘 닦았고 지역에 부족했던 사회 전반의 인프라가 잘 확충됐습니다.
덕분에 충주는 하드웨어적으로는 탄탄한 도시로 성장을 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 위에 내실을 채워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보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장 일변도에서 벗어나서 기술 개발과 연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라거나 예를 들면 이제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지식산업센터, 수송기계 전자파 센터 같은 브레인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고요.
이러한 양질의 연구 기술을 채워놓은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기업이 생겨나고 신소재 개발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기자]
지난해엔 눈여겨 볼만한 성과도 있었는데요.
충주 대소원면 일대가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습니다.
고령화 시대 고부가 가치 산업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데요.
앞으로의 추진 방향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국가산단 자체도 좀 의미가 있는 거지만 그게 제 바이오헬스 산업단지거든요.
이 바이오 산업이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시대에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인정받는 것이고 미래의 국가 핵심 전략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정밀의료, 제약식품 등 첨단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을 해서 우리시가 바이오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거라고 확신을 합니다.
이미 서충주 신도시에는 코롱생명과학, 이연제약, 한국팜비오 등 국내 유수의 바이오 제약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과 유기적 연계를 하고 지속적인 바이오 인프라를 확충하면 기업 좋은 환경이 되고 또 나아가서 우량 바이오 기업이 유치가 돼서 충주의 미래 성장 기반이 확실히 다져질 것입니다.
[기자]
충주의 교통망 확충도 주목할만합니다.
중부내륙선 KTX가 판교까지 연장됐는데요.
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으십니까.
[답변]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말 중부내륙선 KTX 충주 판교 구간이 정식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그것이 이제 충주에서 판교까지 이동시간이 65분으로 단축됐고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는데, 공공기관이나 기업 유치는 물론이고 연구 기술을 위한 고급 인력, 병원의 의사라거나 이런 인력이 확보되기가 좀 용이해졌고, 정주 인구가 유입되고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이든 이런 유치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모셔올 수 있는 땅이 필요하잖아요.
우리시는 공공기관 등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서 부지 마련에 상당한 진척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이전 기관에 대한 지원 근거를 담을 조례도 상반기에 제정이 되면 준비가 끝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충주가 한반도의 진정한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역 현안도 여전합니다.
시장 핵심 공약인 국가정원 조성은 다른 자치단체와의 경쟁 구도 속에 결국 지난해에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답변]
우리시가 충주를 공원과 정원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국가정원 사업을 하나의 기폭제로 삼으려는 방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차질을 빚고 있지 않습니다.
우선 국가정원이 들어설 주변에 탄금대 땅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주들과 이미 협약이 맺어져 있고 그 주변에 이제 기반시설이 차근차근 들어서고 있지 않습니까?
땅에 나무 심고 가꿀 수 있는 준비가 다 돼 있고 이제 충주의 다른 쪽을 돌아보면 호암지 주변에 이미 시민의 숲 조성 사업이 절반 정도 진행돼 있고 또 야외공원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간다면 국가정원 사업은 큰 어려움 없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충주의 의료 공백 문제는 해마다 나오는 얘기인데요.
그만큼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지역 의료 공백 문제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십니까.
[답변]
지방의 의료 문제는 응급실 문제 그리고 심혈관, 또 소아과 산부인과 이 네 가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충주시 단독으로 해결하기는 참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서 의대 정원 확대라거나 근본적인 대책을 지금 진행하고 있고, 단기적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4대 의료공백 문제를 충주에 있는 병원 하나가 혼자 다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당장 올해부터는 제가 의료원하고 건대병원이 역할 분담해서 한 두 가지라도 좀 제대로 해야 되겠다.
또, 이제 고속철도나 이런 걸로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에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 병원에서 의료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3선 연임 시장으로써 충주시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시민들께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충주는 지방의 중소도시치고는 제법 많은 것을 갖추 도시에 속한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강될 사회 기반시설을 비롯해서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사업이 충주의 발전 가능성을 더 높일 거라고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중부내륙선 KTX가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봅니다.
생태 분야에서 환경부가 주관한 2024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서 비내섬과 연계한 대표 명소가 만들어질 거고요.
관광 분야에서도 충주 권역 생태자연도 등급을 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리조트를 짓는 사업이 본격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앞서 말한 소프트웨어 부분을 채워서 충주를 더욱 건강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시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85cm 지진해일’ 묵호항…실제 수위는 1미터 넘었다
- “휴게실 없다고 제보했더니 해고”…건설현장 단속 1년, 현장은?
- “불장난 하고 싶었다”…방화범은 16살 청소년
- 한동훈 “공천은 제가 챙겨”…민주 “하위 20% 통보설, 허위” [여심야심]
- “하필 잠복 중인 경찰차를”…억세게 운 나쁜 차량털이범
- 한라산 입장권 34만원?…경찰 입장권 거래 조사 착수
- “아빠가 구청장이야”…100억 대 투자사기 수사
- 이낙연에 호소하다 울컥…“지름길 모르거든 큰길로” [여심야심]
- 로봇 입은 고령자, 북한산 정복…“20년 젊어져”
- “개 혀?” 이제 그만!…식용 금지 이후 갈길 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