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나와도…" 불경기·중고 거래에 '시들해진' 꽃 대목

최지우 기자 2024. 1. 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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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는 비싸"…조화·비누 꽃다발 온라인으로
[앵커]

요즘 학교 졸업식이 몰리는 시기라 꽃다발 파는 상인들도 꽃 시장도 한창 바빠야 하지만, 정작 이들은 한숨만 나온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이 줄어든 데다, 오를대로 오른 꽃값에 소비자 부담도 커지면서 꽃 시장도 전에 없던 불황을 겪고 있는 겁니다.

최지우, 정인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졸업식이 열리는 학교 앞입니다.

학교 앞 꽃 가판대는 썰렁합니다.

[조선희/서울 아현동 : 꽃집이 좀 저렴한 것도 있고요. 크기도 좀 다르고.]

껑충 뛴 가격을 꽃집에서 미리 살 때도 느꼈습니다.

[학부모 : 올랐죠. 작년보다. 이게 3만5천원.]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인터넷으로 사기도 합니다.

[학부모 : 꽃을 구하려고 하면 많이 비싸잖아요. 미리 해놓고. 인터넷으로 구매했고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꽃다발을 되파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오르는데 중고거래에까지 치이다 보니 벌이가 시원치 않습니다.

[꽃 상인 : 4시 반에 (자리) 해놓고. (꽃시장) 갔다 왔지. 1만원짜리 두 개 (팔았어요.)]

꽃집도 마찬가지입니다.

[꽃집 : 주문도 줄었어요. (졸업 때는) 정말 쉴 틈 없이 여기 직원분들 한두 명 더 있어야 되거나. 좀 손이 모자라야 할 정도인데 지금 저 혼자…]

학교 안에서는 졸업식이 곧 시작하는데요.

아직 꽃다발 상인들 가판은 꽃들로 꽉 차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인들이 꽃다발을 떼오는 꽃시장 상황은 어떨까요.

[취재지원 : 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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