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선거 앞두고 개입 우려” 美 발언에…中 “내정 간섭” 발끈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 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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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앞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이 추가적인 군사적 압박이나 강압으로 타이완 선거에 대응할 경우 도발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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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거 유세 [사진 = 연합뉴스]
오는 13일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앞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이 추가적인 군사적 압박이나 강압으로 타이완 선거에 대응할 경우 도발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을 향해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선거 뒤 미국이 비공식 대표단을 타이완에 파견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서도 양국은 날을 세웠다. 그는 누가 당선되든 미국의 타이완 정책은 여전히 같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수십 년간의 전례에 따라 타이와 선거가 끝난 뒤 비공식 대표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단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미국이 총통 당선인과 다른 후보들에게 미국과 타이완의 굳건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이 언급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이 무엇인지 분명히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며 “타이완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이므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인하지 않는다”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오 대변인은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고, 중미 관계의 첫 번째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공동성명 규정을 확실히 지키고, 타이완과의 공식 교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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