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만 총통 선거 앞두고 날선 신경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과 미국이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신경전 수위를 높이고 있어 선거 후에도 결과를 놓고 양측 간 마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陳斌華) 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독립·친미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에 대해 "차이잉원(蔡英文) 노선은 대만 독립 노선이자 대항 노선으로, 대만의 전쟁 위험과 사회 대립의 화근으로 대만을 평화와 번영에서 멀어지게 하고 전쟁과 쇠퇴에서 가깝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용기·군함 등 군사적 압박 병행
美, 중국의 노골적 선거 개입 경고
선거 후에도 양측 마찰 지속될 듯
중국과 미국이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신경전 수위를 높이고 있어 선거 후에도 결과를 놓고 양측 간 마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민진당이 양안 경제·무역 활동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게 대만 기업 대표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압박했다. 군사적 압박도 지속 중이라 10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소속 군용기 15대와 군함 4척이 포착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군사적 압박 등의 형태로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만의) 선거는 정상적이며 일상적인 민주주의 절차의 한 부분”이라며 “중국이 추가적인 군사적 압박이나 강압으로 대응하기로 선택할 경우 중국은 도발자(provocateu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 정부가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난 뒤 전직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고위급 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할 계획이고, 이는 미국과 중국의 화해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총통 선거가 끝난 직후에 이런 고위급 사절단을 파견하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은 것으로, 중국 정부의 분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FT의 관측이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해당 보도에 대한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태라도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귀전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