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왕진 버스’ 달리고… 농지이양 은퇴직불제도 첫 선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농촌특화지구 도입… 통합지원체계 구축
완두·팥 등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확대
고령으로 농지 팔면 10년간 직불금 지원
스마트농업 육성지원법 7월 말 시행도
3월부터 32억 투입 왕진버스 사업 실시
여성 농업인 대상 특수건강검진 확대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시험도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강화
정부는 농촌의 난개발과 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에 관한 법률’을 3월 본격 시행한다. 농촌공간계획은 정부가 최소한의 방향만 제시하고 지역이 특색있는 여건을 반영해 스스로 주도하는 방식으로 수립된다. 농촌의 일정 지역을 용도에 따라 구획화하는 농촌특화지구를 도입하며, 농식품부-시·군 간 재정지원을 약속하는 농촌협약제도를 통해 농촌공간 기능 재생을 위한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품목이 확대되고 하계작물 논콩과 가루쌀의 직불금 단가가 대폭 인상된다. 기존 하계작물 중 논콩 품목을 두류로 확대해 완두, 녹두, 잠두, 팥이 추가로 포함된다. 이외에도 하계작물에 옥수수가 추가된다. 두류와 가루쌀 직불금은 기존 ㏊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옥수수는 ㏊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정부는 병·의원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 ‘왕진 버스’ 사업을 도입한다. 농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농촌 왕진 버스 사업에는 예산 32억원이 투입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 분야의 체계적·객관적인 자격제도 운영을 위해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을 새롭게 시행한다. 반려동물 지도 능력, 관련 법규, 보호자 교육 등의 능력을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을 통해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기질 평가 등 정책 영역과 동물병원 등 다양한 반려동물 연관 산업 분야에 진출해 건전하고 책임 있는 양육 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월27일 시행되며 시험 일정은 별도 공고 예정이다.
스마트농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인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오는 7월26일 시행된다. 법률에는 스마트농업의 육성·지원 체계 구축, 인력 양성, 기반 조성, 보급·확산 등 종합적인 육성·지원책이 규정돼 있다. 이를 계기로 기존 농가의 스마트화 지원, 청년 스마트농업인 육성, 스마트농산업 경쟁력 강화 등 농업의 혁신과제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도 개선된다. 우선 친환경농산물 농약잔류 허용기준(MRL)이 ‘불검출’에서 ‘일반농산물 농약잔류 허용기준의 1/20 이하’(MRL이 미설정된 경우 0.01㎎/㎏ 이하)로 조정된다. 또한 농가의 농업환경 보전 효과 증진과 비의도적 오염 방지에 대한 의무를 추가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유지하도록 했다.
◆천원의 아침밥 확대… 외국인력 고용개선
청년층의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확산하기 위해 지원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의 쌀 소비문화 형성을 위해 양질의 아침밥(쌀가공식품 포함)을 먹을 수 있도록 학교와 정부 등이 공동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대학·학생 수요 급증에 따라 사업규모를 지난해 233만명에서 397만명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용 업종으로 ‘음식점업’이 신설된다. 오는 4월부터 시행되며, 지역은 주요 100개 기초단체로 내국인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5년 이상)와 내국인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체(7년 이상)는 외국인 근로자를 주방보조원으로 고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