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확정…건설사론 1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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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자구안 중 하나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납입을 놓고 '미이행' 논란 등을 일으켜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거는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채권단의 마음을 돌렸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서 태영건설의 금융 채권은 최대 4개월간 행사가 유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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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건설사 워크아웃은 쌍용건설 이후 10년 만이다.
1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진행한 제1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동의율이 예상대로 75%를 넘겼다.
태영건설의 채권자는 600여 곳이지만, 은행권(약 33%)과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26%), 건설 공제조합(23%) 등 금융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결권 비중이 커 통과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의 금융권 직접 채무는 1조 3000억원, PF 보증 채무 규모는 9조 5044억원에 달한다. 부채 비율은 258%,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 비중은 374%였다.
태영건설은 자구안 중 하나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납입을 놓고 ‘미이행’ 논란 등을 일으켜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거는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채권단의 마음을 돌렸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서 태영건설의 금융 채권은 최대 4개월간 행사가 유예된다. 3~4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정상화를 위한 기업 개선 계획이 나온다.
기업 개선 계획에는 PF 사업장 처리 방안, 재무구조 개선 방안, 유동성 조달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인데 채권단은 올 4~5월 2차 협의회를 열고 이에 대한 결의 여부를 결정한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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