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외국인선수 29명 확정…남은 건 KIA 외국인투수 1명, 뉴 페이스 단 13명

김진성 기자 2024. 1. 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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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계약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관이 명관이다.

KBO리그 2024시즌에 몸 담을 외국인선수 30인 라인업이 거의 확정됐다. NC 다이노스가 11일 새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을 데려가면서 외국인타자 10인방이 확정됐다. 이제 남은 건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 한 명이다.

크로우/KIA 타이거즈

      ▲2024 KBO리그 외국인선수 현황 투수/타자

LG-케이시 켈리, 디트릭 엔스(신규)/오스틴 딘

KT-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멜 로하스 주니어(경력 신규)

NC-다니엘 카스타노(신규), 카일 하트(신규)/맷 데이비슨(신규)

SSG-로에니스 엘리아스, 로버트 더거(신규)/길레르모 에레디아

두산-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헨리 라모스(경력 신규)

KIA-윌 크로우(신규),?(신규)/소크라테스 브리토

롯데-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빅터 레예스(신규)

삼성-코너 시볼드(신규), 데니 레이예스(신규)/데이비드 맥키논(신규)

한화-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요나단 페라자(신규)

키움-아리엘 후라도,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신규)/로니 도슨

2023시즌에 뛴 외국인선수가 해당 구단과 재계약한 비율이 무려 50%다. 15명의 선수가 올 시즌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리고 15명의 선수가 신규 계약자인데, 정확히 얘기하면 멜 로하스 주니어와 헨리 라모스도 KBO리그 경력자다. 로하스는 2020시즌 이후 4년만에 KT에 컴백했고, 라모스도 2022시즌 KT에 몸 담았다. 즉, ‘진짜’ 뉴 페이스는 13명이다.

구관이 명관인가. 구단들이 진짜로 해당 외국인선수를 100% 마음에 들어서 재계약했다고 보긴 어렵다. KBO리그 외국인선수 영입 규정 탓이 크다고 봐야 한다. 현행 신규 외국인선수 한도 100만달러에 맞춰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형 에이스를 데려오는 게 너무나도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마이너리그 처우 개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코로나19 시국 이후 선수 확보 차원에서 소위 말하는 AAAA급들이 꿈쩍하지 않는다.

3인 합계 400만달러 제한 규정도 궁극적으로 특급 외국인선수를 2명 이상 영입하기 어렵게 하지만, 신규 외인 100만달러 규정이 결정적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이 조항에 대한 업계의 찬반은 팽팽하다. 결국 구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미 KBO리그를 경험한 선수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A급이 아니어서 기본적인 위력이 최상급이 아니라면, 기왕이면 경험한 선수를 픽하는 게 안정성 측면에서 이득이라는 계산이다.

3명 모두 신규 외국인선수로 2024시즌을 준비하는 구단은 NC와 삼성밖에 없다. 나머지 8개 구단은 최소 1명 이상의 신규 외국인선수를 맞이하지만, 애당초 구관과 계약을 시도 혹은 고려하다 실패해 신규 외국인선수를 영입한 케이스도 있다.

2023년 9월 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LG-KT의 경기. 켈리/마이데일리

외국인선수 계약총액 1위는 150만달러의 켈리, 쿠에바스, 에레디아, 알칸타라다. 가장 저렴한 외국인선수는 60만달러의 도슨이다. 뉴 페이스도 아니고 경력자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어서 작년에도 8만5000달러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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