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달의 독립운동가' 38명 선정

2024. 1.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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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정부는 매년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그분들의 뜻을 기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해 38명이 선정됐습니다.

서울 서대문 형무소역사관은 2024 이달의 독립운동가 전시장을 마련해 이분들의 공적을 알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마숙종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문화영화 (1963년))

마숙종 국민기자>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냈고,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통해 독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뽑힌 것은 국가보훈부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32년 만입니다.

인터뷰> 옥혜정 / 부산시 동래구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인 건 잘 알고 있었지만, 독립운동을 한 것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는데 오늘 전시실에 와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현장음> 유대훈 / 대구 해봄체험학습단 방문객

"1945년 8월 15일을 무슨 날이라고 하죠?"

"광복절!"

"광복절이죠, 맞아요, 그리고 광복절인 3년 뒤 1948년 8월 15일 날에 정식으로 지금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만들어졌는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12옥사에 마련된 6개의 특별한 공간.

마숙종 국민기자

"이달의 독립운동가 38명의 생애와 공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인데요. 시민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올해 이달의 독립운동가 주제는 '세계 속의 독립운동' 입니다.

2월은 이 전 대통령에 이어 2월은 만주 정의부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정의부에서 활동한 김창환, 이진산, 윤덕보, 김원식 선생.

3월은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3·1운동을 함께한 호주인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 등 3명이 선정됐습니다.

4월과 5월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직할대 참의부에서 활동한 유기동 등 7명.

6월은 영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한국 독립을 호소한 외국인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 등 3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7월은 독일에서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황진남 등 3명.

8월은 여성운동가로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등 4명.

9월에는 광복군 활동을 함께한 안춘생·조순옥, 박영준·신순호 부부가 선정됐는데요.

박영준 신순호 부부는 2009년과 2018년 양가 부모 3분에 이어 가족 5명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뽑혔습니다.

현장음>

"김구 선생님, '박'자 '찬'자 '익'자 저희 할아버지시고요, 그다음 고중민 씨인데, 고중민 씨가 상해에 잠입할 때 기념촬영을 하신 거라고..."

인터뷰> 박천민 / 9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박영준·신순호 부부 딸

"부모님이 오래도록 선정되기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돼서 굉장히 가문의 영광이며 기쁘고 부모님을 위한 마지막 일을 완수한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합니다."

10월과 11월엔 이역만리 중남미에서 조국 독립에 헌신한 임천택과 의병활동을 하다 순국한 최세윤 등 6분이 12월은 제주도 교인들에게 일본의 실태를 폭로한 선교사인 패트릭 도슨 등 3명이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박권빈 / 경기도 수원시

"예전 독립운동가들이 열심히 활동을 해주셨고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행동하셔서 저는 오늘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992년부터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오고 있는데요.

올해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256명의 후보 중 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마호성 / 국가보훈부 보훈기록관리과 서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국가보훈부·광복회·독립기념관 및 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매월 주제와 관련된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외국인 9명이 포함되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가보훈부는 서대문형무소와 독립기념관 등과 함께 시민강좌, 특별전시 등을 통해 이달의 독립운동가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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