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에 402억 투자…지난해보다 19.9% 줄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북핵 탐지 등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89억 1,100만원 줄어든 402억 6,500만 원을 투자합니다.

원안위는 오늘(11일) 제189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4년도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원안위 소관 연구개발사업은 총 7개로 현안 관련사업이 증액됐지만 기존 사업들은 상당수가 감액됐습니다.

우선 북핵 탐지기술 등을 고도화하는 주변국 원자력활동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15억원을 새로 투입합니다.

이 사업은 주변국 핵능력과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한반도 핵활동 검증기술 완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237억 5천만 원을 투입합니다.

또 소형모듈원자로(SMR) 규제를 개발하는 중소형원자로 안전규제기술 개발 예산은 올해 67억 8천만 원으로 작년 대비 2.7배 증액됐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한 해양환경 방사성핵종 분석기술 개발에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29억 6천만 원을 투입합니다.

그러나 안전규제 요소 융합기술 개발, 원자력 안전규제 검증기술 고도화, 사용후핵연료 저장 및 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개발 사업 등은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이와함께 원안위는 신고리 원전 1·2호기 원자로격납건물 종합누설률시험 주기를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원자력이용시설 운영 변경 허가안'도 심의·의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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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