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배의 '충격 고백', "무리뉴가 나에게 말을 걸었던 건 단 2번뿐,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 불리는 '슈퍼스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맨시티에서 최고의 영광을 누렸고, 지난 시즌 '트레블'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항상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의 커리어에서 '최악의 시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시절이었을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2012년 벨기에 헹크에서 EPL 첼시로 이적했다. 유럽 빅리그에 입성을 한 것이다. 그리고 EPL 대표적 강호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첼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조제 무리뉴 감독에 적응을 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 첼시의 지휘봉은 세계적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잡고 있었다. 첼시의 절대적인 리더였다. 이런 무리뉴 감독은 더 브라위너를 철저히 외면했다. 신뢰를 주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의 외면을 받은 더 브라위너는 베르더 브레멘 등 임대를 전전했고, 2014년 첼시를 떠나야 했다. 첼시에서 뛴 경기는 리그 3경기, 전체 9경기가 고작이었다.
첼시에서 실패를 경험한 더 브라위너는 2014년 독일 볼크스부르크로 이적했고, 이곳에서 날개를 달았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가 된 후 맨시티로 입성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더 브라위너가 자신에게 가장 슬픈 기억인 첼시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The Players' Tribune'을 통해 첼시 시절의 아픔을 고백했다.
더 브라위너는 "첼시에 있을 때 나와 무리뉴의 관계에 대해 언론이 많은 것들을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은 다르다. 무리뉴는 나에게 단 2번 말을 걸었을 뿐이다. 첼시에서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대에서 복귀한 후 기대를 했지만, 나는 벤치에 있었다. 나는 다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나는 무리뉴에서 설명을 듣지 못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 클럽에서 인기가 없는 선수는, 훈련 중에도 거의 같은 모습이다. 훈련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다. 내가 클럽에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기억했다.
그렇다고 무리뉴 감독을 원망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잘못도 있다고 인정했다. 어리고 경험도 없었다. 더 나은 방법을 찾지 못하는 시기였다. 더 브라위너는 "나는 EPL 선수로서, 경기를 대하는 방식,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 등에 대해 순진했다"고 돌아봤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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