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은요?"… 국힘, 부산서 李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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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 이후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해왔으나 이 대표가 전날 피습 사건 8일 만에 퇴원하자 다시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흉기 피습 이후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특혜 및 지역의료 홀대라는 비판을 제기하는 부산 현지 민심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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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 이후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해왔으나 이 대표가 전날 피습 사건 8일 만에 퇴원하자 다시 날을 세웠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병상에서 맨 처음 일성이 '현근택은요?'였다"면서 "사당화의 완전 증거를 보여준 사례"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 좌장으로 불리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지난 9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논의하는 온라인 대화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당시 정 의원은 현 부원장의 징계 문제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정희용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병상에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측근의 징계 수위를 친명계 의원과 단둘이 사적으로 논의한 부분은 민주당이 완전히 사당화됐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가세했다.
김 비대위원이 말한 "현근택은요?"라는 표현은 실제 이 대표가 한 발언은 아니지만, 김 비대위원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전은요?" 발언에 빗대 이 대표가 정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 대화 내용을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흉기 피습 이후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특혜 및 지역의료 홀대라는 비판을 제기하는 부산 현지 민심을 파고들었다.
의사인 박은식 비대위원은 응급의료 대응 역량에서 부산대병원이 수도권 병원보다 수준이 높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료시민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부산대병원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TV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표가 정치 진짜 못하는 것 같다"며 "만약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당연히 부산대에서 치료받고 첫 번째 공식적인 멘트로 '가덕도는요?' 이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피의자 변명문 내에 윤석열 정부 관련된 내용도 있다는 제보가 나온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불리하면 음모론인가. 음모정치와 공작정치는 민주당의 주특기"(성일종 의원)라고 반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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