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사람 차로 밟고 지나가”…잔혹한 이스라엘군

김용성 2024. 1. 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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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쓰러진 팔레스타인 사람을 차량으로 밟고 지나가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고의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을 달리며 도망가는 팔레스타인 남성들, 총성이 울리더니 일부는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미 숨이 끊어진 듯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데 이스라엘의 군용 차량이 다가가더니 그대로 지나가 버립니다.

앞바퀴에 밟힌 남성은 뒷바퀴에도 또 한 번 짓눌렸습니다.

현지시각 8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툴카렘의 한 주택가에서 찍힌 CCTV 화면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수배 중인 한 무장세력 대원들을 체포 하려다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는데 직후 CCTV 화면이 공개되면서 지나치게 잔혹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라나 카울리 / 사망자의 숙모]
"체포할 수도 있었어요, 그냥 포위해서 체포할 수도 있었는데, 그들을 살해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총격을 당하던 동료들을 구출 중"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남성 위를 지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살해된 사람들 중 한 명이 무장단체 '툴카렘 여단' 조직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증오와 극단주의 문화가 담긴 행동이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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