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전방에 포 배치…6년 만에 훈련 재개

김민곤 2024. 1.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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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이달 말부터 최전방 지역에 포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로 중단했던 사격 훈련을, 6년 만에 지상에서도 재개하려는 겁니다.

김민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이달 말 포를 배치하기로 한 훈련장은 경기 연천의 적거리 사격장으로, 군사분계선 기준 남북으로 각각 5㎞ 이내의 지상 완충 구역 안에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포격 도발에 우리 군도 사격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는데, 곧바로 준비에 착수한 겁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8일)]
"적대 행위 중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군 자체 계획에 따라서 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입니다."

군은 완충구역 폐지 선언 당일인 이달 8일과 10일 두 번에 걸쳐 이미 해당 지역 관계자들에게 포 배치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시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라 설명했다고 군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로써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적대행위를 하지 않았던 우리 군은 해상에 이어 지상에서도 6년 만에 훈련을 재개하게 되는 겁니다.

완충 구역 내 우리 군이 보유한 사격장은 경기 연천, 강원 화천과 고성 모두 3곳으로 2018년 이후 폐쇄되거나 사격을 제한해 왔습니다.

연천 외 다른 지역의 사단과 군단급 제대 역시 훈련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최전방 지역에서의 대북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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