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부터 '양말'까지…가성비 잡고 재미 더한 구독시장
【 앵커멘트 】 매일 아침 집 앞에 배달되는 우유나 요구르트, 신문을 우리는 '구독'한다고 하죠. 최근 구독 서비스의 영역이 확 넓어지고 있는데, 특히 MZ세대를 주축으로 가성비와 재미를 동시에 잡는 상품이 인기라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신 스마트폰을 즐겨 쓰는 최지혜 씨는 새로운 기기를 사지 않고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출고가 84만 원대인 스마트폰을 6만 9천 원 요금제로 쓸 때 내는 기기 구독료는 매달 2천 원에 불과합니다.
같은 스마트폰을 살 때 매달 1만 8천 원가량을 2년간 기기 값으로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월 90% 가까이 저렴합니다.
2년 뒤 기기를 반납해야 하지만,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는 MZ세대들은 가성비를 챙기며 최신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지혜 / 서울 역촌동 - "한 달에 2천 원을 내고 쓰니까 부담이 덜 되는 것 같아요."
가성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구독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20대 김태우 씨는 매달 새 양말 3켤레를 구독하는데, 성별과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디자인이 배달돼 상자를 열 때마다 설렙니다.
▶ 인터뷰 : 김 진 / 양말 구독 업체 대표 - "매달 21개 디자인이 새롭게 나와서 그냥 양말을 배송하는 게 아니라 선물 같은 구독 서비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2020년 40조 원에서 2025년에는 1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전호겸 / 서울벤처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를 록인해(묶어 둬)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고정된 금액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다만, 소비자가 언제든 구독을 중단할 수 있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이 뒤따라야 합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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