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쑤시고 허리 아파도…로봇 입으니 북한산 등반 거뜬
【 앵커멘트 】 국내에선 고령자도 험한 산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돕는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우리 일상생활과 한층 가까워진 로봇, 몸이 불편한 사람은 로봇 기술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65살 최성철 씨가 서울 북한산 등반에 나섰습니다.
해발 604미터인 북한산 영봉까지 왕복 길이만 5킬로미터.
험한 산길과 바위 능선을 넘어 정상을 정복하기까지 무릎과 고관절엔 별 부담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로봇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최성철 / 서울 월곡동 - "다리를 들어주고 그러니까 돌부리에 끌리는 일도 없고,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10년, 아니 20년은 젊어진 것같습니다."
최 씨가 착용한 로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근력 보조 로봇입니다.
로봇이 동작을 예측하고 힘을 더해줘 착용자가 움직이는 데 필요한 힘을 분산시키는 방식입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고관절 양측에 장착된 장치가 몸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보조하고, 다리 근력을 30%까지 강화시켜 육체적 피로감도 줄어듭니다."
2kg대 무게로 타인의 도움 없이 착용할 수 있어 고령자의 재활이나 일상 보조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종원 / KIST 지능로봇연구단 선임연구원 - "평지, 계단, 경사, 불규칙한 산길, 돌길 등 우리 일상 어느 곳에서도 로봇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보행 근력 보조가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 CES에서도 가장 큰 관심 분야인 웨어러블 로봇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9조 원대에서 2년 뒤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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