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학살 영상 공개 사이트에 시신 밟는 CCTV까지…이-하 도 넘는 여론전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학살 영상을 공개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차량이 시신을 밟는 CCTV를 공개했습니다. 양측 모두 국제법재판소 심리를 앞두고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잔혹함이 도를 넘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복면을 쓴 하마스 대원이 차에 실려 있던 이스라엘인 시신을 끌어내리고, 이를 본 대원들은 카메라를 보고 환호합니다.
방 안은 방치된 시신들로 빼곡합니다.
현지시각 10일 이스라엘이 개설한 '하마스 학살'이라는 제목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사이트에는 '전 세계는 하마스의 야만성을 볼 수 있다'라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집단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당한 이스라엘이 반대로 하마스의 집단 학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개설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아일론 레비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내일(현지시각 11일)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출석하여 터무니없는 피의 비방을 불식시킬 것입니다."
하마스도 SNS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잔혹한 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도망가는 하마스 대원을 쏘거나, 차로 시신을 짓밟고 가는 영상 등이 포함됐는데, 이스라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영상들입니다.
▶ 인터뷰 : 라리사 반 덴 헤릭 / 라이덴 대학교 국제공법 교수 - "이스라엘에게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행위도 하지 말라고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이틀에 걸쳐 첫 심리를 시작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쟁행위 중단 명령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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