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다보스 포럼’ 초청받아 13~21일 스위스·프랑스 방문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 참가 등을 위해 오는 13~21일 7박 9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고 11일 전했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 등이 모여 국제적 경제 이슈를 토론하고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올해에는 국가원수급 60명, 장관급 370명 등 3천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인데, 초청받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은 김 지사가 유일하다.

김동연 지사는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과 만나 교류하고 경기도와 투자·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의장인 이 모임은 주요 국가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해 경제 균열 방지를 주제로 비공개 토론을 진행한다.

15일에는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의 지점과 같은 기구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일본, 인도 등에 18개 센터가 있다.

‘넷제로의 가속화: 제조업 혁신 전략’, ‘책임 있는 재생에너지 가속화’ 등의 세션에도 참여해 탄소도시를 주제로 도시 개발과 재생 전반에 걸친 지역경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압둘라 빈 투크 UAE 경제부 장관, 에크나스 신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 리러청 중국 랴오닝성 성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카이 베크만 독일 머크사 회장을 만나 투자유치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프랑스에서는 경기도와 우호협력 관계인 일드프랑스주 주지사를 만나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