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캅스’ 차 몰라보고…딱 걸린 차량털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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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노려 금품을 훔치는 차량털이범,
문을 열었는데 차 안엔 잠복근무 중인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검거 순간을 강경모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새벽 시간 아파트 지하주차장.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들을 유심히 살피며 주변을 배회합니다.
얼마 뒤 검은색 승합차 문을 여는 순간, 차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나옵니다.
다름 아닌 경찰관입니다.
일대에 절도 신고가 이어지자 형사 2명이 차에서 잠복하고 있었는데, 이 차량을 털려다 현장에서 붙잡힌 겁니다.
[경찰 관계자]
"잠복 차량을 사이드미러가 펴있는 차 앞에다가 주차를 해놓고 시동을 끄고 잠복을 하는 중에 그 사람이 들어오더라고요."
현장에서 붙잡힌 남성은 20대 A씨.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넘게 춘천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차량 15대를 털어 2백만 원 넘게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다는 걸 악용한 겁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도 여행객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붙잡힌 바 있습니다.
역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차량을 주차할 때는 문 잠금 상태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정다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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