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다시, 교육의 본질로’…올해 광주 교육 방향은?
[KBS 광주] [앵커]
지난해 교육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의 주요 키워드를 분석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교권침해', '킬러 문항 배제' 그리고 'n 수생', '대입제도' 개편 등이 나왔습니다.
올해 광주교육계는 이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최근에 2024학년도 정시 원서 모집이 지금 끝났습니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킬러 문항 배제도 있었고 n 수생 비중도 늘면서 입시 지형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광주시교육청 차원의 대응 어땠습니까?
[답변]
저희가 미리미리 사전에 잘 대응을 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은 그렇게 큰 혼란을 겪지 않았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킬러 문항과 관련해서는 다소 생소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저희가 입시지원단이 두 번에 걸쳐서 모의고사를 저희 나름대로 또 준비를 해서 평가를 했기 때문에 아마 익숙한 상태에서 이렇게 시험을 봤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특별히 킬러 문항은 우리와 같은 지역과 같은 데에서는 서울에 비해서 그동안의 정보 격차가 심했었는데 우리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 바꾸는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각 학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결과 나오고요.
[답변]
이제 뭐 정확하게 뭐라고 이렇게 말씀 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이번 수시 관련해서 학부모님들이 특히 보내고 싶은 그 계열에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잘해서 어떻게 보면 수시 대박이 났다라고 하는 학교도 있고 해서요.
[앵커]
그래도 굉장히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네요?
[답변]
뭐 하락세가 멈췄고 반전이 일어나서 원하는 상급학교 진학이 훨씬 더 수월해졌기 때문에 학부모나 학생들이 굉장히 고무되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학부모님들 특히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부모님들 조금 걱정이 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이에요.
이에 대해서는 지금 확정이 됐는데 선택 과목이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또 내신도 등급도 바뀌고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답변]
내신 9등급이 5등급으로 일단 바뀌었고요.
사탐 과탐 선택 과목이 폐지됐고 수학 심화 과목도 역시 폐지가 되어지는데요.
우리 학생들이 일단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데는 다소 간소화됐다.
그런데 사탐 과탐 같은 경우는 만약에 선택과목으로 폐지가 다 된다고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만약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려고 노력을 할까 이러한 조금 어려운 점이 있고요.
또 국어와 수학 이 두 과목만 가지고 아이들의 수준을 변별해야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변별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좀 어려움이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교육 현장에서는 약간의 혼선도 있을 수 있겠어요.
고교학점제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 오신 거로 알고 있는데 또 이것도 살려야 되는 거고 학생들의 참여도 이끌어야 되는데 또 간소화 때문에 조금 충돌되는 부분도 있겠네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엇박자가 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교 학점제하고 지금의 대학 입시하고 그래서 이걸 어떻게 잘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교과 선택권을 보장해주면서도 대학 입시에서도 또 조금 유리할 수 있게 하는 그러한 방법들을 지금 저희가 고안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 하겠습니다.
교육감님 올해 교육 목표가 바로 화두가 '다시 교육의 본질로' 맞습니까?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그동안에도 교육 활동과 관련해서 교육 본질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다소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까 그러한 핵심에 조금 멀어져 있거나 촘촘히 챙기지 못했거나 그러한 경우에 다시 이거를 강조해서 특별히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그리고 글로벌 기반의 세계로, 그리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로 이러한 4개 영역에 걸쳐서 더 강조해서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게 하겠다라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도 올해는 이것만큼은 주목할 만한 정책이다.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이제 우리 아이들이 잘 배우고 특히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과 이러한 것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게 뭐니 뭐니 해도 창의적인 독서 그래서 이제 과거에 우리가 해왔던 독서 마라톤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마는 마라톤을 완주하고 나면 그 뒤에는 별로 인센티브가 없었어요.
올해는 이제 그런 학생들에게 자기들이 독서를 많이 하고 잘 쓰고 수고를 많이 하는 아이들에게는 선발을 해서 괴테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독일로, 헤밍웨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그리고 해리포터와 관련해서는 롤링이라고 하는 영국으로, 톨스토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러시아까지 보내는 이러한 세계 글로벌 리더 한 바퀴에 독서 프로그램을 넣어서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독서를 하도록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앵커]
교권 침해. 작년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였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어떤 대응안을 마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그와 관련해서 함께 노력해서 법적 제도적인 장치로 교권 4법도 통과를 시켰고 그로 인해서 법적 제도 장치는 많은 부분이 이렇게 조금 보완이 되었었고요.
저희는 여기에다 조금 더 발빠르게 지원하기 위해서 교육감 직속에 현장지원단을 만들어서 저희가 선생님들이 교권 침해가 됐다라고 하면 하면 또 아동학대와 관련된 이러한 활동이 일어나면 문제가 생기면 그 단계 때부터 변호사를 저희가 바로 지원하는 이러한 시스템을 마련해서 선생님들이 불안하지 않게 이렇게 조치를 했고요.
또 만약에 교권 침해가 일어나면 그것에 대해서 법적인 모든 것들을 우리가 교육청에서 지원을 하고 또 마음이 아프거나 힘들거나 이럴 경우에는 힐링하고 회복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까지도 만들었습니다.
[앵커]
그 교육감님 소통을 강조를 하셨어요.
올해 또 페이스북 운영도 재개하셨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교육감님과 소통을 하려면 또 교사들이 소통하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답변]
저는 일단은 학교 현장을 많이 찾아 나갑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과 학생들 간의 대면 접촉면을 저 나름대로는 굉장히 많이 확대했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교육감실이 있습니다.
거기에 언제든지 올리시면 제가 직접 답을 합니다.
그리고 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그리고 또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SNS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글을 올려주시면 제가 친절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모시고 올해 광주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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