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상무장관 통화…中 "반도체 수출 제한 우려"

박가영 기자 2024. 1. 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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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상무장관이 11일 전화 통화를 하고 경제 및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반도체 공급망 조사,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과 제재 등에 대한 우려도 미국 측에 전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네덜란드 기업의 중국 수출에 미국이 직접 개입하고 관여하는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이 수출 통제 문제를 도구화하고 다른 국가 기업 간의 정상적 무역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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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미국과 중국 상무장관이 11일 전화 통화를 하고 경제 및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의 중요한 합의 이행을 중점에 두고 각자 관심사인 경제 및 무역에 대해 심도있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은 미국이 제3자에 대중국 반도체 생산 장비 수출을 제한할 것을 요청하는 데 대해 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첨단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네덜란드 ASML의 노광장비 중국 수출이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차단된 바 있다. 더불어 반도체 공급망 조사,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과 제재 등에 대한 우려도 미국 측에 전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네덜란드 기업의 중국 수출에 미국이 직접 개입하고 관여하는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이 수출 통제 문제를 도구화하고 다른 국가 기업 간의 정상적 무역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측이 계약 정신을 존중하고 기업이 법에 따른 무역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며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국제 무역 환경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사태의 영향에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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