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넘은 라건아…프로농구 역대 외국 선수 득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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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KCC)가 서울 SK 등에서 활약한 애런 헤인즈를 제치고 프로농구에서 뛴 외국 선수 가운데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정규시즌 통산 득점이 1만880점으로 오른 라건아는 13시즌 KBL에서 활약한 헤인즈(1만878점)를 제치고 외국 선수 가운데 득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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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라건아(KCC)가 서울 SK 등에서 활약한 애런 헤인즈를 제치고 프로농구에서 뛴 외국 선수 가운데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
라건아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SK의 정규리그 홈 경기 1쿼터 종료 55초 전 27-13 리드를 이끄는 중거리 슛을 적중했다.
이로써 정규시즌 통산 득점이 1만880점으로 오른 라건아는 13시즌 KBL에서 활약한 헤인즈(1만878점)를 제치고 외국 선수 가운데 득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기록까지 합치면 역대 2위다. 1위는 '국보급 센터'로 불린 서장훈으로 1만3천231점을 넣었다.
라건아는 이 경기 전까지 6천333개 리바운드를 잡아내 이 부문에서는 서장훈(5천235개)을 따돌리고 정규시즌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 현대모비스에 합류해 우리나라 프로농구 무대를 밟았다.
당시 라건아의 이름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다.
2014-2015시즌까지 세 시즌을 현대모비스에서 뛰며 3연패를 이끈 라건아는 서울 삼성으로 둥지를 옮겨서도 프로농구 최고 빅맨으로 맹활약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라건아는 2019-2020시즌부터 KCC에서 뛰고 있다.
라건아는 2018년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과 함께 '라건아'라는 이름을 얻었고,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중용됐다.
우리나라 국적을 얻은 라건아지만 KBL은 일단 그를 외국 선수로 분류해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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