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 90일 충북 선거 구도 재편 가속…물밑서 등판 '속속'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1.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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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드디어 등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 90일을 앞두고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인물들의 등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공천 작업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복잡한 선거 구도 속에서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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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등판에 청주 상당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부상
충주 김경욱 복당 신청에 거취 주목
거물급 잇딴 출마 행보에 선거 구도 재편
잇딴 출마 선언에 선거 열기도 고조
박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드디어 등판했다.  

총선이 불과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선거 경쟁 구도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11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노 전 실장이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노 전 실장은 "충북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서 도내 전체 총선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당 안팎의 권유가 있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당내 일부 이재명 당 대표 지지자들과 지역 보수단체들까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선거 열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야말로 황당무계하고 어이없으며,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청주 시민들은 민주당과 노 후보의 오만방자함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견제하기도 했다. 

특히 노 전 실장의 등판으로 청주 상당은 도내 8개 선거구 중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순식간에 떠올랐다.

청주 상당은 현재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지역구로, 노 전 실장과의 빅매치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각각 여야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의 예선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오는 15일에는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선거판에 가세한다. 

박현호 기자


그런가 하면 충주 선거구는 사실상 정계를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경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최근 민주당 충북도당에 복당 신청을 하면서 총선 재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분간 당내 반발과 갈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전 사장의 거취에 따라 전체 경쟁 구도도 많게는 9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재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 4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 3명, 진보당 한 명 등 모두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선거 전 90일을 앞두고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거물급 후보군들이 앞다퉈 선거 전면에 뛰어들면서 지역 선거 구도까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차갑게 식어있던 선거구들도 서서히 달아오르기는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안창현 언론인과 이광희 전 충청북도의원이 청주 서원, 국민의힘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청주 흥덕에 각각 이날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마를 예고했다. 

청주 서원은 그동안 현역인 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진모 당협위원장 간의 양자대결 구도에 변화가 생기게 됐다. 

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좀처럼 선거 열기가 고조되지 않던 청주 흥덕도 국민의힘 5명, 진보당 한 명 등 예비후보 6명이 몰리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 90일을 앞두고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인물들의 등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공천 작업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복잡한 선거 구도 속에서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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