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위험물 창고 불로 새파랗게 오염된 하천…방제 비상
【 앵커멘트 】 경기도 화성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나 오염물질이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었습니다. 7km가 넘는 시냇물이 온통 새파랗게 물들었는데, 오염구간이 워낙 길다 보니 방제 작업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아직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천이 온통 새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주변엔 죽은 물고기가 떼 지어 있습니다.
그제 밤 경기 화성시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난 불로 유해물질이 건물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경기 평택시 - "하천 따라 올라가다 보니까 이렇게 파래져 있더라고요. 낮에 보니까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고 그래서 신고했어요."
불이 난 창고에 있는 독성 물질이 불을 끌 때 쓴 소방수와 섞이면서 하천을 따라 7.4km 구간이 오염됐습니다.
창고엔 농약이나 표백제 등을 만드는 에틸렌다이아민 등 위험물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오염수가 더는 하류로 흐르지 않게 둑을 세우고 방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화성시 관계자 - "관리천 상부(불난 공장 주변)에서 하부와 진위천(국가하천)으로 깨끗한 물이 내려가서 확산이 안 되게끔 막는 상태예요."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오염수가 하천 인근 논과 밭까진 유입되진 않은 걸로 파악됐지만, 오염 구간이 워낙 길어 방제를 마치려면 최소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염물질 분석에 들어간 경기도 화성과 평택시는 모든 방제 비용을 사고 업체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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