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바이에른 뮌헨 제안 거부했어요'→토트넘 메디컬테스트 받는 드라구신, 런던 출국 공항 목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대신 토트넘을 선택한 드라구신이 런던으로 향한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이 토트넘 이적을 위해 제노바 공항에 도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드라구신의 소속팀 제노아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모두와 드라구신 이적을 합의한 가운데 드라구신은 토트넘 이적을 최종 선택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마네아는 루마니아 매체 SGP를 통해 "드라구신의 이적은 모두 준비됐다.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토트넘 이적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리는 토트넘의 이적제안에 대해 밤새도록 고민했고 아침 8시에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토트넘 이적을 위해 공항으로 가는 중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고 멈춰야 했다.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드라구신이 바이에른 뮌헨을 거부한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우리의 결정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마네아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할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드라구신이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부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한 금액은 토트넘이 제안한 금액과 꽤 차이가 있었다. 두배는 아니어도 1.5배 정도는 됐다. 하지만 드라구신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며 드라구신의 선택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트넘은 21살의 신예 드라구신에게 계약기간 6년 반을 제안한 반면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5년 반 계약 체결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세부적인 협상만 남겨 놓은 가운데 드라구신 영입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구신은 지난 2020-21시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10대 후반의 나이에 유벤투스에 입단한 드라구신은 출전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동안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 등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며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제노아로 완전 이적한 드라구신은 올 시즌 전반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
[드라구신. 사진 = 스카이스포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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