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통해 뇌물 주고 인사 청탁한 경찰 간부 2명 구속

백경열 기자 2024. 1. 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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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경향신문 자료사진

‘사건 브로커’ 등에게 금품을 주고 인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 2명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하종민 부장판사는 11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전남경찰청 목포경찰서 소속 A경정과 B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경정은 사건 브로커인 성모씨(62·구속기소)와 이모씨(65·구속기소) 등에게 금품을 주고 경찰 고위직에 승진 인사를 청탁한 혐의로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B경감은 또 다른 브로커에게 금품을 주고 승진 인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성씨 관련 내용을 수사하던 중 다른 브로커들을 추가로 적발했다. A씨와 B씨는 직위해제된 상태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사건 브로커 성씨를 구속기소한 뒤 인사와 수사 청탁 관련자들에 대한 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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