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 줄소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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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을 줄줄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검찰이 돈봉투 수수 혐의를 특정해 소환조사한 의원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등 3명이다.
검찰은 이들 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 여부에 대해선 "조사 내용과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 추후 조사 내용을 종합 검토해 구체적인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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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조사 위해 구체적 일정 조율”
지금까지 검찰이 돈봉투 수수 혐의를 특정해 소환조사한 의원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이름이 언급됐고,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검찰은 이들 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 여부에 대해선 “조사 내용과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 추후 조사 내용을 종합 검토해 구체적인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구속기소)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300만원씩 든 돈봉투 총 20개가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최대 17명의 현역 의원에 대해서도 줄소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은 지난해 10월 재판에서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윤 의원이 ‘다 정리해버렸는데 모자라’라고 말하면서 1차 전달 현장에 없어 미처 돈봉투를 교부하지 못한 이용빈·김남국·윤재갑·김승남 의원에게도 (돈봉투를 전달한다는 게) 녹취록의 취지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공판에서 이 7명의 의원을 포함해 1차 돈봉투 살포 현장으로 지목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원모임’에 한 번이라도 참석한 21명 의원의 이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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