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 선언…전북 총선 구도 파장은?
[KBS 전주] [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양당 독점 구도를 깰 누구와도 힘을 합칠 수 있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는데요.
민주당 텃밭인 전북의 총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가 사라지고, 민주당은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모든 것을 양자택일로 몰아가는 양극 정치는 다양성의 시대에 대처할 수 없다며 다당제 실현을 주장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합니다. 4월 총선이 그 출발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이낙연 신당에 전북 지역 일부 입지자가 합류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현재까진 많지 않는 수준.
당장 전북의 총선 구도에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빈/우석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 "지역 정치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시대 정신을 제시하면서 그런 것들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대안들을 내야 하는데 그러한 논의들이 구체적이지 않은 것을 봤을 때 이낙연 신당이 전라북도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다만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입지자들의 탈당과 신당 합류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게다가 모집 일주일 만에 전북에서 천 명 가까운 당원을 모은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 연합 가능성도 좀더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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