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전 bhc 회장 5차 공판…질문엔 여전히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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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이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자들 질문에는 대답 하지 않았다.
11일 박 전 회장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소송 2심 5차 공판에 출석했다.
지난해 해임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박 전 회장은 이날도 미리 법원에 자리하고 있어, 기자들과 마주치지 않고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길어진 공판에도 박 전 회장은 줄곧 무표정을 유지했고, 종종 피곤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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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증인 신문에 6차 공판 3월21일로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이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자들 질문에는 대답 하지 않았다.
11일 박 전 회장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소송 2심 5차 공판에 출석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경쟁사 제너시스비비큐(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해 자료를 들여다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해 해임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박 전 회장은 이날도 미리 법원에 자리하고 있어, 기자들과 마주치지 않고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검찰은 BBQ정보전략팀 직원 A씨를 증인으로 불러 데이터베이스에서 계정과 비밀번호를 추출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증인은 박 전 회장이 갖고 있던 쪽지의 계정 형태가 데이터베이스에서만 보여지는 엑셀 문서의 형태를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문제가 된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 여부와 변경 가능성 여부, 언제 가능했는지 등을 두고 질문했고, 재판부에서 이를 제지할 만큼 지속적으로 캐물었다. 아울러 변호인 측은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하지 않더라도 엑셀에서 비슷한 형태를 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2월 전 선고를 밝힌 만큼 이날 공판은 증인 신문 후 검찰 구형까지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증인 신문이 길어지면서 재판부는 추가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변호인 측도 추가 증인 1명에 대한 신문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이 역시 함께 미뤄졌다.
길어진 공판에도 박 전 회장은 줄곧 무표정을 유지했고, 종종 피곤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재판 종료 후 기자들이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물으려 하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고, 변호인 접견을 이유로 자리를 떴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3월21일 오후 3시30분으로 6차 공판을 예고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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