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직접 삼고초려… 與 ‘갤럭시 신화’ 고동진 영입 추진

이슬기 기자 2024. 1.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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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고동진(62)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T모바일(IM)부문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갤럭시 신화'를 일군 입지전적 인물인 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후 직접 합류를 제안한 첫 번째 사례여서 정치권은 물론 재계의 관심도 높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최근 고 전 사장을 만나 국민의힘 입당 및 총선 출마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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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고동진(62)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T모바일(IM)부문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갤럭시 신화’를 일군 입지전적 인물인 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후 직접 합류를 제안한 첫 번째 사례여서 정치권은 물론 재계의 관심도 높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뉴스1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최근 고 전 사장을 만나 국민의힘 입당 및 총선 출마를 제안했다. 당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접촉하면서 함께 할 것을 설득했다”며 “아직 확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고 전 사장이 진지하게 고심하고 계신 걸로 안다”고 했다. 다만 오는 12일 예정된 영입 인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평사원으로 입사한 고 전 사장은 IM 부문을 총괄하며 ‘갤럭시 휴대폰’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 전 사장이 제안을 수락하면, 정치권에 진출했던 삼성 출신 중 최고위직이 된다. 여야 정당에서 총선 전 외부 인재 영입은 잦았지만,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를 제외하곤 산업계 출신 인재 자체도 드물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 전 시장은 경성고,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평사원으로는 드물게 사장 직위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저서 ‘일이란 무엇인가’를 출간했다. 지역마다 일자리 확보와 기업 유치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당에선 산업 전문가인 고 전 사장이 경기도 수원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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