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에 글로벌 관문도시 조성…“최대 20조 투자”
[KBS 대구][앵커]
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군에 최대 20조 원을 들여 글로벌 관문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군위는 인구 25만 명 규모의 미래형 공항도시로 변모하게 되는데,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 대구시가 반년 간의 협의를 거쳐 글로벌 관문 도시로 만들 도시공간개발 종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종헌/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 : "TK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및 생활 SOC 구축을 위해 최대 20조 원의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신공항 인근에 현재 군위읍 면적의 30% 정도 되는 26 제곱킬로미터 규모로, 반도체와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신공항과 산업단지 종사자 등을 위한 12 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미래형 공항도시도 건설합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10만 개 이상 만드는 등 군위를 인구 25만 명의 글로벌 도시로 키우겠다는 겁니다.
전국에서 소멸 위기 1, 2위 자치단체로 꼽히고 있는 군위군으로선 이번 계획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진열/군위군수 : "고령화 비율이 거의 45%에 가까운 곳입니다. 젊은 도시로, 사람이 사는 도시로 그렇게 변모될 겁니다."]
다만 국가 전체적으로 인구가 줄고, 구미 등 주변 도시가 이미 반도체 특구로 지정되는 등 산업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계획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20조 원의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대구시는 군위 개발계획의 전제인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선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와 접촉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개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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