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병 4차 포럼서 “多양한 기념사업 펼쳐… 무명의병 찾기 확산돼야”
기념사업회 등 학술 연구도 제기
홍보•교육 등 지속가능 사업 기대
‘잃어버린 무명의병을 찾아서- 무명의병 제4차 포럼’에선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에서도 무명의병과 관련된 근거 조례가 마련돼 무명의병 찾기 사업이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무명의병의 희생정신과 업적 등을 기리기 위해선 ‘무명의병기념사업회’ 구성 등을 통해 탄탄한 학술 연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포럼에는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및 무명의병 포럼 공동준비위원장을 비롯해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 강진갑 무명의병 포럼 공동준비위원장((사)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진갑 위원장은 “기록을 남기지 않은 1천288명의 경기도 무명의병을 연구하기 위한 토대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마련됐다”며 “기념사업을 다양하게 만들어 경기 지역의 항일 의지와 역사적, 문화적 가치의 토대를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장(경기학회장)은 “기념광장의 경우 단순히 보고 가고 끝나는 게 아닌, 오랜 시간 체류하며 역사를 생각하고 미래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도내 기초지자체에서도 조례를 제정해 무명의병 관련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장은 “기초 지자체도 차례로 조례를 제정해 시와 시의회가 예산을 세워 무명의병 관련 선양사업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국 (사)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업이 전국단위로 확산하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선 젊은 세대들이 동참할 수 있는 의병 관련 공연, 뮤지컬 등의 문화사업이 필요하다”며 “예산을 확보해야 사업을 홍보하고 중장기계획을 세울 수 있다. 사업의 초석을 마련할 기초지자체의 조례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미래세대의 교육을 위해선 학술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명섭 단국대 연구교수는 “경기 무명의병에 대한 연구는 아직 기초 단계 수준”이라며 “경기 북부의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료를 모으는 등 학술 기초를 탄탄히 해야 홍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황대호 부위원장은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기여해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큰 방향을 제시한 공로로 무명의병 포럼 측의 감사패를 받았다.
황 부위원장은 “역사만이 이름을 아는 무명의병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며 “무명의병을 위한 의미있는 사업을 하는 데 지속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식 공동준비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잃어버린 무명의병을 더 많이 찾아내고 기념하는, 도민이 함께하는 과정의 첫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며 “연구, 홍보, 교육, 기념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돼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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