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제조기업 1분기 실적·경기 전망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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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제조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및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85(전국 83)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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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리·금리 정상화 및 기업부담규제 완화 필요"
(대전=뉴스1) 송원섭 기자 = 대전·충남 제조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및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85(전국 83)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74) 대비 11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 분기 대비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준치(100)는 여전히 밑도는 것이기도 하다.
대전상의는 이에 대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로 8분기 연속 동결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시중금리와 지속적인 고물가 현상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전상의에 따르면 작년 연초 대비 영업이익 달성 여부에 대해선 조사 대상 기업의 64.4%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했고, '목표 달성'은 28.7%, '초과 달성'은 6.9%에 머물렀다.
이어 실적 악화의 주 요인에 대한 질문엔 '내수부진'을 꼽은 기업이 47.3%로 가장 많았고, '수출 부진'(23.0%) '원자재 가격'(17.6%) '고금리'(6.8%) '고환율'(4.1%)’ 순이었다.
투자실적 달성 여부엔 조사 대상 기업의 52.3%가 '목표 달성'이라고 답했고, '목표 미달'은 44.2%, '초과 달성'은 3.5%였다. 투자실적 미달의 주 요인으론 '자금난'(31.4%)과 '사업계획 축소·지연'(23.5%) '생산 부진'(21.6%)이 거론됐다.
올해 기업 경영활동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인에 대한 물음엔 응답 기업의 30.4%가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를 꼽았다. 또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3.6%) '수출부진 장기화'(11.2%)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9.9%) '고환율 등 외환리스크'(8.1%) '전쟁 등 돌발이슈'(7.5%) 등이 지목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산업 불황과 미중 무역 갈등, 중동지역 전쟁 등으로 인해 기업들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중소기업 수출 노선 다변화 지원 등 전방위적인 기업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sws39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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