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지방소멸 ‘역주행’…‘백종원 매직’으로 관광객 ‘역대 최다’

서륜 기자 2024. 1. 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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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 예산을 찾은 관광객이 '백종원 매직'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을 방문한 관광객이 2022년에 비해 10.6%(34만명) 늘어난 355만명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군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새단장한 예산시장도 관광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예산군의 올해 관광객 숫자는 지난해에 견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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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55만명으로 역대 최다…전년 대비 10.6%↑
예당호 출렁다리 인근 개발, 예산시장 새단장 큰 역할
예산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가 협업해 새단장한 예산시장.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 충남 예산을 찾은 관광객이 ‘백종원 매직’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을 방문한 관광객이 2022년에 비해 10.6%(34만명) 늘어난 355만명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승인한 지역 주요 관광지점 18개소를 방문한 사람 수를 합한 것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8개소 주요 관광지점 가운데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은 사람은 127만명에 달했다. 전년 103만명에 비해 24%나 증가했다. 예당호 주변 관광개발사업으로 ▲수변무대 ▲쉼하우스 ▲모노레일 등을 갖춘 게 이 같은 실적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2022년 10월 개통한 모노레일의 경우 누적 방문객 39만명을 돌파하는 등 군의 대표적인 체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고,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 증가에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타 지역에 있는 출렁다리와 차별화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게 지난해 최다 방문객을 끌어모은 비결이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 출렁다리는 인근에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비해 예당호 출렁다리는 야간경관조명, 음악분수 및 레이저쇼, 느린호수길, 쉼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특색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군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새단장한 예산시장도 관광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군은 지역 활성화와 청년인구 유입, 창업 지원 등을 위해 백 대표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지난해 1월 개장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지난 한 해 무려 300만명이 다녀갔다. 그야말로 전국적인 ‘미식 관광명소’로 등극한 것. 이 같은 예산시장의 인기는 지역의 다른 관광지 방문객 증가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군의 분석이다.

예산시장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우수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됐으며, 예산군이 선정한 ‘2023년 10대 뉴스’ 1위에 ‘예산시장 활성화로 지방소멸 역주행, 기초 지방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1위 달성’이 오르기도 했다.

예산시장은 올해부터 지역 주요 관광지점에 모노레일·금오산·봉대미산과 함께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예산군의 올해 관광객 숫자는 지난해에 견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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