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2.6억까지 간다”…‘디지털 금’으로 진격하는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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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이른바 '디지털 금'으로 도약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면서 선물 ETF에 이어 제도권으로 완전히 편입됐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11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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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거래소 통해 거래 가능
대규모 투자금 유입 기대감 커져
다음 주자 이더리움 가격도 들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11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현물 ETF 거래는 자산운용사를 통해 11일부터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인으로 향후 대규모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되고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에는 각종 규제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금융당국이 인정하는 상품이 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잇따라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규 자본 유입의 기회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거래가 활성화되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에서 헤지펀드, 연기금, 독립투자자문사(RIA)을 비롯한 제도권의 수백조원 규모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측한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저변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를 통해 현물 ETF 승인으로 비트코인은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 올해 500억~1000억달러(약 65조~130조원)의 투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C는 지난 2004년 금 ETF가 도입된 후 7년간 금값이 4배 이상 오른 것에 주목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핵심 요인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었던 만큼 다음 현물 ETF 주자로 손 꼽히는 이더리움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20개월 만에 2600달러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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