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윤송이 “AI, 안보 차원에서도 게임체인저 될 것…적절히 규제해야”

변지희 기자 2024. 1. 11.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인공지능(AI)에 대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일부 선진국 등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부작용을 경계하고, 정부도 적절히 기술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기술의 보편화가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과 일부 빅테크 주도로 이뤄지는 현실은 지정학적 의미가 무척 크다"며 "많은 데이터와 자원이 필요한 AI 경쟁에서 자원을 많이 확보한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인공지능(AI)에 대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일부 선진국 등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부작용을 경계하고, 정부도 적절히 기술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사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AI 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기술 적용 움직임을 보면 심상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AI 기술은 우리 생활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보편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술의 보편화가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과 일부 빅테크 주도로 이뤄지는 현실은 지정학적 의미가 무척 크다”며 “많은 데이터와 자원이 필요한 AI 경쟁에서 자원을 많이 확보한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했듯이, AI 산업에도 각국의 이해관계를 위해 기술 공유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AI 기술은 국가 안보에도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의 영역에서 전략 수립과 역량의 집중이 필요한 때, AI 주도권 보유 여부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사장은 “특히 이렇게 소수의 플레이어가 주도하는 AI 기술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외 현상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AI가 아무리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모은 데이터로 구축된다고 하더라도, 그 데이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소수 집단의 정보는 모델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그러면서도 AI의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과거 증기 기관이나 전기, 인터넷과 같이 인류 역사의 변곡점을 만들어 온 범용 목적 기술”이라며 “AI 네이티브 기업은 기업 비즈니스가 구동되는 모든 과정을 AI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경쟁이나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낙관만 하기보다는 지금 사회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질문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업은 AI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AI 시스템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편향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적절히 규제함으로써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