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살인교사’ 모텔 업주 구속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의 주차 관리원으로 고용한 지적장애인 김모(33) 씨에게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모텔업주 조모(44) 씨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 씨의 살인교사 혐의에 이어 김 씨를 정신적으로 지배해 수년 간 임금을 주지 않고, 모텔 방세 명목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 등을 추가로 조사해 기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모텔업주, 지적장애인 김 씨 심리적으로 지배"
근로기준법위반, 최저임금법 위반 등 혐의 추가 기소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의 주차 관리원으로 고용한 지적장애인 김모(33) 씨에게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모텔업주 조모(44) 씨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 씨의 살인교사 혐의에 이어 김 씨를 정신적으로 지배해 수년 간 임금을 주지 않고, 모텔 방세 명목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 등을 추가로 조사해 기소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11일 조 씨에 대해 살인교사, 근로기준법위반, 최저임금법위반, 준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가 지난달 22일 조 씨를 구속 송치한 지 20일 만이다.
조 씨는 주차관리인 김 씨가 지난해 11월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인 80대 남성 A 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살인 혐의로 앞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구속 송치된 조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오며, 살인교사 혐의 외 추가로 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4년 전 쉼터 등을 떠돌던 중증 지적장애인 김 씨를 자신의 모텔로 데려와 일하게 하면서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게 했지만, 실상은 노동력을 착취하고 모텔 방세 명목의 금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 씨가 영등포 일대 재개발과 관련된 경제적 이권을 둘러싸고 A씨와의 갈등이 계속되자, 김 씨에게 적대감을 갖도록 만들어 살해하도록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김 씨에게 범행 4개월 전부터 복면, 우비, 신발커버, 칼까지 순차 구매하게 했다. 범행 직전 행적을 확인할 수 없도록 폐쇄회로(CC)TV 방향을 변경한 후 범행하도록 했다.
검찰은 "조 씨가 검찰 송치 후 ‘김 씨의 우발적 단독범행일 뿐 A 씨와는 동업관계로서 살인을 교사할 이유가 없다’라고 범행을 극구 부인했으나, 전면적 보완수사를 통해 김 씨에 대한 심리적 지배과정,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피해자의 자녀 등 유족 지원과 함께 재판절차에 참여해 진술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피고인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낙연, 24년 몸담은 민주당과 이별…"새로운 정치세력 만들 것"
- 국민의힘 내부 '김건희 리스크' 우려 목소리…대응책 '고심'
- '민주당과 차별화' 노린 한동훈의 1박 2일 부산행
- "다리 아프지만 덜 붐벼 좋아"…'의자 없는 지하철' 타보니
- 총선 앞둔 민주 또 성희롱 '빨간 불'…"엄단 조치 내려야"
- "나는 솔로지옥"…'솔로지옥3', 웃음+화제성 다 잡고 종영[TF초점]
- "주름 없는 내 얼굴 울컥해요"…AI로 젊어진 어르신들
- "우승 후보는 T1…대항마는 젠지" 2024 LCK 스프링 말말말
- [CES 2024] 타사 부스도 빈틈없이…'미래 기술' 현장 누비는 재계 총수들
- 민주당 윤영찬, '탈당→잔류' 급선회...현근택 징계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