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에 '화들짝' 부산경찰청, 한동훈 경호 2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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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강서구 가덕도에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정치인 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앞서 부산청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의 관련 브리핑에도 "정당 대표는 경호법과 통합방위법상 경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거해 인력(41명)을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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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위해 정치인 경호 강화
부산경찰청이 강서구 가덕도에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정치인 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경호 강화의 첫 대상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어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야만 했다. 경찰은 행사 규모에 맞춰 적절한 인원을 배치했을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차단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0, 11일 한 비대위원장의 부산 방문 당시 행사 규모에 맞는 경호인력을 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경호 인력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경찰은 한 위비대위원장의 동선에 따라 중부경찰서·동부경찰서·해운대경찰서 등에서 각각 30~40명의 인력을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찰 기동대 최소 1개 중대(약 60명)도 배치됐다. 실제로는 200명 이상의 인력이 당일 경호에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대표가 대항전망대에서 피습됐을 때 배치된 경찰의 규모는 41명이었다.
앞서 부산청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의 관련 브리핑에도 “정당 대표는 경호법과 통합방위법상 경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거해 인력(41명)을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 비대위원장 방문에도 경찰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범죄예방 활동에 나섰다는 입장이지만, 배치된 인력의 차이는 네 배 수준이다.
이날 경호에 참여한 한 경찰관은 “이 대표 피습 사건 이전 보다도 20~30% 많은 인원이 차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행사 사진을 봤더니 한 비대위원장 주변에 낯익은 동료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 대표 피습’과 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소 신경을 쓴 것은 사실”이라며 “한 비대위원장은 동선이 동구·중구·해운대구 등에 걸쳐 있었기 때문에 경호인력이 많이 투입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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