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中 대만 군사 통일시 국제 혼란…韓 CPTPP 가입시 지역 안정 강화"

김예진 기자 2024. 1. 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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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는 1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대만의 군사적 통일은 국제질서를 혼란시킬 뿐이며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소 부총재는 현실주의를 토대로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지할 국제적 대응 미국 등과 함께 진행하겠다며 "중국과 대만이 고위급 정치 대화"를 통한 지역 안정 유지를 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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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등 안보 위협 대응 위해 미일 협력 강화·韓 협력 확대 강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는 1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대만의 군사적 통일은 국제질서를 혼란시킬 뿐이며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소 다로 부총재가 지난해 5월 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1.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는 1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대만의 군사적 통일은 국제질서를 혼란시킬 뿐이며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싱크탱크 '미국 대통령제 겸 의회제 연구소(CSPC'가 주최한 회의에서 강연을 가지고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다음에 깨질 것 같은 창문'으로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상은 대만이다"고 강조했다. "확실하게 국제적인 억지력을 발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소 부총재는 현실주의를 토대로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지할 국제적 대응 미국 등과 함께 진행하겠다며 "중국과 대만이 고위급 정치 대화"를 통한 지역 안정 유지를 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국과 대화 계속을 그만 둬서는 안 된다"며 미국 등과 협력해 중국에 자제를 촉구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중국이 대국으로서 국제질서 안정에 책임을 가지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한일중,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일중) 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호주 등 동지국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미(미일) 양국이 직면한 위협은 증대하고 있으며 일미 동맹에 근거한 폭 넓은 협력이 점점 중요해졌다"고 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에 대한 일본의 참여도 제안했다.

그는 미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복귀도 촉구했다. 미국이 복귀하면 "그 규모는 세계 경제의 40%에 달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탈퇴했으며, 이후 일본의 주도로 CPTPP가 출범했다.

특히 아소 부총재는 "미국이 복귀하고 한국 등이 참가하면 안보 면과 경제 면이 표리일체가 되는 구조가 생긴다. 지역 안정과 번영이 한 층 더 강건하게 된다"고 한국의 참가도 기대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해 대만 유사시를 "일본 정부는 존립위기사태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신은 대만이 오는 13일 총통선거를 앞두고 있어 "대만해협에서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력 침공을 넌지시 내비치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 이어 당내 2인자인 아소 부총재는 2008년 9월~2009년 9월 총리를 지낸 이력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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