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화훼생산자연합회 "무분별한 외국산 수입으로 농가 피해 커"

김기진 기자 2024. 1. 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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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화훼생산자연합회는 국산 화훼농가들이 정부의 잘못된 수입 정책 등으로 폐사 위기에 처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경남화훼생산자연합회 공동대표인 오관석 김해화훼작목회장은 "한 비닐하우스에서 월500만원 전기료와 월400만원 인건비 등으로 인해 농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게다가 무분별한 꽃 수입으로 인해 꽃값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사실상 화훼농가들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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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11일 경남 김해에서 부산경남화훼생산자연합회원들이 정부의 무분별한 외국산 수입에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부경화훼생산자연합회 제공) 2024.0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부산경남화훼생산자연합회는 국산 화훼농가들이 정부의 잘못된 수입 정책 등으로 폐사 위기에 처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경남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한 화훼농가 비닐하우스에는 전국에서 온 화훼농가들과 함께 한 농민이 하우스 내에 있는 꽃밭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었다.

해당 거베라 농가에 모인 이들은 장미가 한국·에콰도르 무역 협상타결로 인해 장미 농가도 큰 피해가 예상되고 국화는 베트남·중국에서 수입량이 60배이상 증가해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경남화훼생산자연합회 공동대표인 오관석 김해화훼작목회장은 "한 비닐하우스에서 월500만원 전기료와 월400만원 인건비 등으로 인해 농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게다가 무분별한 꽃 수입으로 인해 꽃값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사실상 화훼농가들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오 회장은 "특히 장미와 카네이션 농가는 작년에 비해 과도한 수입 증가로 국산 꽃값이 크게 떨어져 내다파는 순간 손해다. 사실상 폐업 수준이다. 도대체 어떻게 농가들은 먹고 살라는 거냐"고 열변을 토했다.

오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최성환 부산경남원예농협조합장도 "농가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어떻게든 정부와 관계 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국회 항의 방문과 함께 26일에는 세종시 소재의 농림축산식품부를 항의 방문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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