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반도 편하게…일상 속에 스며드는 웨어러블 로봇
[앵커]
로봇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죠.
사람의 신체 기능을 높여주는 입는 로봇, 웨어러블 로봇도 그중 하나인데요.
걷기 보조를 비롯해 그 역할도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두 다리에 기계를 착용하고 산을 오릅니다.
근력을 보조해주는 로봇으로, 사용자가 다리를 앞뒤로 편하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골반과 허벅지를 따라 장착된 구동기가 걸을 때 균형을 맞추도록 보조하고, 사용자의 다리 근력을 최대 30%까지 높여줍니다.
부피가 큰 재활 로봇과 달리 작고 3kg 이내로 가벼워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은 착용자의 보행 정보를 받아 어떤 질환이 있는지 예측해 맞춤형 보조를 지원합니다.
<이종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평지, 계단, 경사, 불규칙한 산길, 돌길 등 우리 일상의 어느 곳에서도 로봇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보행 근력 보조가 가능합니다."
웨어러블 로봇은 팔이나 다리의 신체 기능을 높여주거나 작은 힘으로 큰 힘을 발휘하도록 도와줍니다.
현재는 주로 재활이나 치료 목적으로 쓰이지만,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생산 능력을 높이는 데 사용되는 등 역할도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무겁고 착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을 개선해 최근 개발되는 웨어러블 로봇은 보다 가볍고 착용하기 편해지는 추세입니다.
여러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속속 뛰어드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활용될 로봇은 더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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